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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포착해온 소설가이자 『사람 풍경』『천 개의 공감』『만 가지 행동』 등으로 유명한 국내 최고의 심리 에세이스트인 김형경 작가가 이번엔 남자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심리치유서이자자기계발서이기도 한 이 책은 당신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어떻게 손상되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영원히 훼손되지 않을 높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도록 이끌어준다.


법이 1차와 2차를 분리해놓았을 뿐, 1차와 2차의 연결성은 사회적으로 이미 공식화되어 있다. 또한 현실의 성매매는 성교행위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15분 숏타임이더라도 성매매 여성들은 남성에게 웃고, 인사하고, 떠나는 남성을 배웅해야 한다. ……

그 누가 적당하게 사랑하고 싶겠어요. 세상을 가져다주고 싶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죠.

“디오니소스의 술잔은 땅거미가 질 무렵에야 춤추기 시작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출구가 없어 보이는 낮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아마 디오니소스적 충동과 열정이 활개 치는 밤을 찬미할 것이다.

남자들이 여우한테 속는 게 아니라, 여우의 당당함 앞에서 맥을 못 추는 것이다.

차를 타거나 걸으며 허둥거리고 질주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자 한편으론 놀라움, 또 한편으론 어떤 멜랑코리, 서글픔, 역겨움, 피곤이 교차되었다.


관계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채 느껴보지도 못하고 서로를 포기했을 것이다.


절대고독에서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당신을 괴롭히고 귀찮게 하는 것은 타인의 추억, 이미지와 존재이다.


……성공하는 남자는 속옷에 신경 쓴다. 늘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런 교회의 틀 안에 있는 교인들은 나에게‘만’, 우리 가족에게‘만’ 복을 준다는 편안한 말씀을 듣기에 익숙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만 알았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게다가 ‘2차’를 전제로 하지만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유흥산업은 텐프로, 텐카페, 풀살롱, 하드코어 클럽 등 구별조차 힘들 정도의 촘촘한 라벨링을 통해 업종 간의 위계를 만들어놓고,


여우는 사랑도 게임처럼 한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이 역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난생 처음 겪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감정의 롤러코스터


사회에서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30대 중후반 남성들은 회사 업무와 비즈니스 관련 미팅 챙기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나이 스물일곱, 키 165cm, 그 외 자신에 대해 아는 거라곤 이 남자의 아내라는 사실과 아이를 유산했고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라는 것,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 모르는 걸 적으라면 분량은 읽기 싫은 책으로 한 권이 될 것이다.

몇년 뒤, 나는 마침내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과 데이트하는 것이 단순히 내 취미나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내 삶의 일부였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방은 ‘남자’의 방이 아닌 ‘남자들’의 방일 수밖에 없고, 남자들의 방에 여성혐오는 필수적이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우선 케케묵은 구식 사고방식을 버려라. 여자라고 해 서 전부 다 돈과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남자들은 첫 만남부터 자신의 활동범위가 어디까지이고, 그 안에서 얼마나 농땡이를 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한다.

싱글이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핫이슈는 이성교제와 관련된 이야깃거리이다.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 보통의 존재가 내가 아닌 것을 시기하지 않으며 차가운 시선을 견디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추종자들을 모두 물리쳐라. 아깝지만 잃은 것도 있어야 얻는 것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 하고 싶어 하는 남자,

저는 자연스러운 만남보다 소개팅이 훨씬 쉽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은 늘 어떤 '관계'와 연관 있지만, 소개팅은 서로 호감만 있으면 되니 한결 심플했거든요.


부조리한 사회현실 때문에 받게 되는 상처들이야, 그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지만, 남자들과의 관계에서 목격되는 부조리함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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